대게는 동해에서만 어획되는 계절적인 특산종으로서 8개의 다리가 대나무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대게 하면 무조건 ‘영덕대게’를 떠올린다. 뛰어난 맛과 오랜 세월 꾸준한 관리와 홍보로 만들어진 영덕군의 대표 브랜드이자 우리나라 수산물을 대표하는 브랜드 이다.

일부 사람들은 1997년 MBC 주말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방영으로 대게 열풍이 불면서 ‘영덕대게’의 지명도가 높아졌다고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영덕군은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영덕대게’ 브랜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상표등록을 위하여 특허청에 출원서를 제출하였으며, 1976년 금성전자(현, LG전자)는 자사의 냉장고를 선전하기 위하여 ‘영덕게’라는 문구와 이미지를 사용하였다.

대게는 서식 수심이 깊고 어획 장소가 한정되어 있어서 어획량은 많지 않았다. 1995년 이전에는 영덕 등의 연안어선들이 백 톤 미만이 어획되었을 뿐이다. 그 이후 인근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대게 조업을 하면서 어획량이 증가하였으나, 2007년부터 자원량이 감소하면서 어획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영덕이 대게의 주 생산 지역인 것만은 변함이 없다

영덕의 청정 바다속 깊은 곳에서 영양염류를 먹이로 하는 ‘영덕대게’는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의 담백한 맛과 향이 일품으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2010년도 G20 정상회의 만찬장에 올랐으며, 매년 11월부터 5월까지 상주~영덕간 고속도로와 7번 국도는 ‘영덕대게’ 맛을 보려는 관광객들과 차량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차량 행렬이 향하는 곳은 영덕군 블루로드를 따라 형성된 300여곳의 대게상가이다. 상가마다 대게를 찌고 있는 찜통에서 뿜어져 나오는 희뿌연 증기와 향은 전국의 미식가들의 매년 끌어 모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영덕의 어업인들은 ‘영덕대게’의 자원 관리를 위하여 생분해성 어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조업시기가 끝나는 6월에는 폐어망 수거를 위하여 대게어장 정화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불법조업으로부터 ‘영덕대게’를 보호하기 위하여 민간 감시선을 운영하고 있다.

영덕군(군수 이희진)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영덕대게’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