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식가들은 “가장 비싸고 가장 보배로운 한국음식”으로 송이버섯과 더불어 영덕대게를 으뜸으로 치켜 세운다. 

고려태조(왕건) 14년(서기931년)에 태조 왕건이 지금의 영해지역을 처음 순시하였을 때 특별한 음식으로 대게를 진상한 후, 향긋한 바다를 품은 향과 담백하고 특유의 쫄깃쫄깃 맛으로 임금님의 수랏상에 오른지 천년을 넘었다. 최근에는 2010년도 G20세계정상회의 만찬식탁에 올랐으며, 2011년도 농업진흥청 151개 시·군 인지도 조사 특산물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영덕대게는 그야말로 최고의 브랜드 상품이다.

최고의 수산물 브랜드이며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영덕대게는 북쪽의 왕돌초와 남쪽 무화잠의 중간 지점인 영덕 앞바다 200~400m 수심의 영양염류가 풍부한 사니질의 바다에서 서식한다.  바다 속 깊은 곳의 영양소를 먹이로 하기에 담백질 함량이 많으며 필수 아미노산등이 풍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여 발육기 성장 어린이에게는 매우 훌륭한 식품이다. 또한 몸을 차게하는 성질이 있어 해열에 효과적이고 내장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지금은 어선의 크기가 커지고 엔진의 마력수가 높아지면서 인근 지자체에서도 대게를 생산하고 대게 앞에 지자체 이름을 붙여 홍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원조논쟁은 영덕대게가 최고의 명품 브랜드임을 반증하는 것이며 대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에서 잡히는 영덕대게는 미식가들로부터 대게 중에 최고의 명품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대게는 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해 5월말까지 잡을 수 있다. 또한 봄의 기운이 시작되는 3월에는 영덕대게축제가 개최된다. 이맘때 영덕은 청정해역을 찾아 아름다운 바닷가의 절경과 정취를 느끼고 영덕대게의 맛 찾아오는 차량들이 7번 국도에 줄을 잇는다.  200여개의 강구 대게상가와 대게원조마을(차유마을)의 찜통에서 뿜어져 나오는 희뿌연 김과 냄새가 넘쳐나 전국의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는 맛있는 영덕대게로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