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태백의 지맥으로 팔각산과 칠보산, 옥계계곡, 오십천, 송천 등 명산 절경과 맑은 공기와 동해안 98.22km의 푸른 바다 청정해역이 어우러져 있는 천혜의 축복의 고장이다. 송이버섯, 복숭아 등 특산물이 풍요로우며 특히 영덕대게는 뛰어난 맛과 향기로 오랜 세월동안 식도락가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여 우리나라 수산물의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영덕대게의 대게라는 이름은 ‘게가 크다’는 뜻이 아니라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의 모양이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으며 길쭉하고 곧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으로 고려 태조 23년(서기 940년) 왕건이 예주(지금의 영덕군 영해면) 지역을 순시하였을 때 지역특산품인 대게가 임금의 수랏상에 진상되었을 만큼 영덕대게의 역사는 이미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적 특산품으로 인정할 수 있다.

영덕의 청정 바다속 깊은 곳에서 영양염류가 풍부한 사니질에서 서식하는 ‘영덕대게’는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의 담백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최고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2010년도 G20 정상회의 만찬장에 올랐으며, 2011년 농업진흥청 151개 시군 인지도 조사 특산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 수산식품으로 전시되어 세계인으로부터 주목을 받는 등 글로벌 경쟁력까지 인정받았다.

매년 11월부터 5월까지 상주~영덕간 고속도로와 7번 국도는 ‘영덕대게’ 맛을 보려는 관광객들과 차량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차량 행렬이 향하는 곳은 영덕군 블루로드를 따라 형성된 300여곳의 대게상가이다. 상가마다 대게를 찌고 있는 찜통에서 뿜어져 나오는 희뿌연 증기와 향은 전국의 미식가들의 매년 끌어 모으기에 충분하다. 

강구항 대게거리와 해파랑공원에서는 매년 영덕대게축제를 개최하여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로 관광객의 오감을 즐겁게 한다.

올해는 대게가 가장 맛있는 시기인 2월 24일부터 3일간 열린 제26회 영덕대게축제를 개최하였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진행된 오프라인 축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대게 낚시, 대게 달리기, 25미터 대형 에어돔을 제공하여 쌀쌀한 날씨에도 영덕대게와 각종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한편 군은 대게를 맛보기 위해 찾아오시는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3년도부터 강구항 영덕대게거리 공영주차장을 무료화를 추진하였다.

영덕군과 어업인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이자 시그니처인 영덕대게에 각별한 자원보호와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지속가능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고 있으며 대표브랜드로서의 명성이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체계적인 영덕대게 자원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72억원의 예산으로 동해대게자원 회복사업을 추진하여 대게 보육초를 설치해 대게 서식지와 산란장을 조성하였으며 2021년부터는 매년 10억원씩 동해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목적 어업지도선인 영덕누리호(56톤)를 2019년부터 운영하여 대게자원 보호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군은 대게의 몸체를 측정할 수 있는 “대게측정자”를 어업인에게 보급하여 조업시 간편하게 대게크기를 확인하게 하여 어린대게 보호에 힘쓰고 있다.

생산자인 연안대게어업인연합회는 대게불법어업 민간감시선을 운영하고 바다에서 자연분해되는 생분해성어구 사용, 대게어장 환경정비로 서식지 환경개선도 함께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영덕대게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20년 제주대에서 실시한 대게산란 및 서식장 경제성 분석조사 결과에서도 이와 같은 노력으로 40% 이상 자원량이 증가되었다고 조사된바 있다.

이밖에도 강구근해선주협회는 크기와 수율을 기준으로 덩치가 크고 살이 꽉 찬 대게인 ‘박달대게’에 품질을 인증하는 ‘팔찌’를 대게생산자 중 최초로 시행하여 품질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인증팔찌는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색을 바꾸는데 올해는 녹색이다.

뿐만 아니라 영덕군은 영덕대게, 청어 등 지역 수산식품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덕 로하스 특화농공단지 및 영덕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수산식품 연구개발, R&D지원, 기업교육․육성하고 있으며 영덕대게를 활용한 대게간장, 대게장 등 시제품, 대게라면 밀키트 등을 개발하고 해외수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덕군(군수 김광열)은 “영덕은 한자로 찰 영(盈), 덕 덕(德) 자를 쓴다. 좋은 덕이 가득 찼다는 뜻이다. 영덕의 좋은 기운과 청정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특산물이 많지만 그 중 영덕대게가 단연 일품이다. 우리군은 대한민국 최고의 수산물 브랜드인 영덕대게의 명성에 걸맞게 철저한 자원보호와 브랜드 관리를 통해 군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