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이하 “공사”)가 기관장의 진두지휘 아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만금의 거점 공공기관으로서 지속 가능한 새만금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공사 강병재 사장은 취임 2개월 만인 2021년 12월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함으로써 ESG 경영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강병재 사장은 단순한 선언에서 그치지 않는 실행력 중심의 ESG 경영을 공표하였으며 이후 ESG 경영 자문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경영 전반에 ESG를 녹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ESG 경영 자문협의체는 지자체, 학계, 언론, 환경단체 등 이해관계자 10인으로 이루어진 회의체로서 ESG 경영 선도를 위한 외부 인사의 객관적인 자문 반영 노력이 드러난다. 이와 함께 지역인사 중심의 자문위원 구성을 통해 새만금에 얽힌 복잡한 이해관계를 해소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1년 새만금방조제 착공부터 환경 논란에 끊임없이 시달려온 새만금의 특성상 환경을 중시한 개발사업 추진은 공사의 숙명과도 같다. 이에 공사는 핵심 사업인 수변도시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인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매립과 조성공사로 인한 단기적인 환경영향은 최소화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에너지 중심의 녹색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이다. 현재 도시의 탄소배출량 66%를 감축하는 로드맵을 기반으로 RE100 커뮤니티 등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 중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또한 공사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이다. 육상태양광 1·3구역 발전사업은 국내 최대인 99MW 규모로 지난해 상업운전을 개시하여 지난해만 약 300GWh의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였다. 이를 통해 13만 톤의 탄소배출을 감축, 소나무 2천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를 창출하며 저탄소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새만금인만큼 지역과의 상생에 있어서도 공사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착공한 수변도시 조성사업 매립공사는 지역 우대방안을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로 지역기업과의 하도급 계약, 지역 건설자재 활용을 통해 약 611억원의 지역건설 활성화 금액을 창출하였다. 이와 더불어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수익 일부를 지역발전기금으로 적립하였으며 지자체와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올 3월에는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와 보호종료예정아동 및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하였다. 공사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장학금을 전달함과 동시에 공사 직원과의 멘토링 등 다방면의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평가데이터가 주관한 ESG 평가에서 공사는 종합 2등급을 기록하며 공공기관 상위권에 자리매김하기도 하였다. 특히 S(사회) 분야에서는 1등급을 기록하며 산업재해 관리, 인권경영,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에 있어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다방면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마스터브랜드가 주관한 ‘2023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공공기관 ESG 경영 부문 대표브랜드 1위로 선정되는 등 ESG 경영에 관한 대외적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