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9년 7월 전국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이후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배터리산업을 육성하여 바이오, 수소산업과 함께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전국 24개 규제자유특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되었으며,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Big3 앵커기업을 필두로 약 3조 2,542억 원의 대규모 투자유치와 3,3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리적으로 포항시는 동해선 철도, 영일만항 인입철도, 동해안대구-포항간 고속도로, 포항경주공항, 영일만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배터리 소재의 수·출입이 유리하여 배터리 관련 산업의 글로벌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항시에는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GS건설㈜ 외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등 산학연이 집적되어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하여 이차전지 인력양성 플랫폼을 구축하고 한국이차전지 산업진흥원을 설립해 국가 차원의 이차전지 연구개발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작년 9월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준공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준공 이후 포항시는 영남권의 사용후 배터리를 보관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거점수거센터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평가, 등급분류의 고속화와 자동화를 위해 추후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구축 사업을 진행하여 2025년부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공급에 대비하고 최종적으로 배터리 종합 물류터미널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포항시는 2030년까지 ‘K-배터리 선도도시=포항’ 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와 같은 다각적인 사업모델을 구상·추진 중이며, 앞으로 포항이 미래 국가 배터리산업 헤드쿼터로서 세계 속의 배터리산업 핵심 거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