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안고 있는 산청은 예로부터 경호강, 덕천강, 양천강 3대강의 발달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충적토의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지리산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의 영향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저온성 작물인 딸기재배에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800여 농가가 420ha 면적에서 16,230M/T을 생산하여 연간 1,100억 원의 고소득을 올리며 곶감과 함께 산청군의 대표 소득 작물로 알려져있다. 산청딸기의 품종은 설향이 70%, 장희가 25%를 차지한고 그 외에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금실’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산청딸기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GAP를 획득하였으며, 고설재배시설이 많아서 청정 환경에서 생산된다. 고설재배는 토경재배보다 출하시기가 한 달 정도 빠르고 생산량이 많아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가장 먼저 출하되는 ‘장희’는 당도가 높은 품종으로 유명하다. ‘금실’은 특히 단단한 과육과 선명한 빛깔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베트남, 대만,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장에도 널리 수출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산청군은 앞으로 금실딸기 재배 확대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딸기재배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산엔청 공동브랜드를 사용해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자 한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산청군은 딸기 GAP인증과 전문 재배기술 교육, 딸기 양액재배시설 지원사업, 우량묘주 생산 육묘장 지원 등 연간 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리산 산청 딸기’를 우리 군의 깃대 농산물로 육성·명품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