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의료도시로 조선시대 가장 번성했던 363년 전통의 대구약령시에서 출발한 한방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으로 손꼽히는 동산의료원(1889년, 제중원)에 뿌리를 둔 양방이 공존하는 대구시는 5개의 상급병원을 비롯한 3,800여개의 의료기관에서 21,000여명의 의료인력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대구시는 2009년 메디시티 대구의 심장부라할 수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면서 의료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져 왔고, 지역 의료계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쌓여 2017년 11월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5년 주기)에서는 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수술 및 전문질환에 대한 자체충족률’이 89.6%로 전국 1위로 나타난다.

또, 해외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 2016년 비수도권 최초로 의료관광객 2만명 유치에 성공했고 2019년 3만명을 달성하는 한편, 코로나19의 공습하에서도 민관협력시스템을 통한 창의적 대응으로 대구형 방역모델이 ‘방역한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메디시티 대구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 데에는 전국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의료계와의 민관협의체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구성하고 매월 한 번씩 만나 지역병원의 의료서비스 향상과 병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맛댄 결과라고 대구시는 평가한다.

대구시는 환자 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진에 대한 공략도 동시에 진행해 대구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알리는 ‘아·태 안티에이징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국내와 아시아 의료인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메디시티 대구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해 나가고 있고, ‘메디시티대구 K‐의료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등 위기상황 하에서도 쉬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

이처럼 준비된 의료도시「메디시티 대구」였기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상황에 처했지만 솟아날 구멍을 찾아냈고, 그 덕분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방역의 글로벌 표준모델로 평가받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생활치료센터 도입 등 K‐방역의 핵심이 되는 새로운 방역 시스템의 상당수를 대구 의료계가 만들어 내고, 대구시민이 완성할 수 있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구시는 지금까지 쌓아온 의료도시의 강점을 바탕으로 현명하게 헤쳐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메디시티 대구’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료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